일병이 중대장에게 "이거 누가 알려 줬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분대장이 알려 줬습니다"처럼 분대장을 낮춰야 하나요, "분대장님이 알려 주셨습니다"가 맞나요?
규범상으로는 분대장을 높이는 "분대장님이 알려 주셨습니다"가 맞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은 압존법(듣는 사람보다 낮은 제3자를 낮추는 어법)을 가족 간이나 사제 간 같은 사적 관계에 한정하고, 직장 등 조직에서 쓰는 것은 전통 언어 예절과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국방부도 2016년 3월 부대 내 압존법 사용을 폐지하라는 지침을 일선 부대에 하달했습니다. 따라서 중대장 앞이라도 분대장에게 '님'과 '-시-'를 붙여 높이는 것이 규범에 맞습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위계가 강한 병사 집단에 압존법이 관행으로 남아 있어, 예비역 조사에서도 분대장·소대장을 낮추는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계급은 낮아도 나이가 많은 주임 원사에 대해서는 낮춰 부르는 것을 덜 자연스럽게 느끼는 경향이 나타나, 계급과 연령이 충돌하는 양상도 보입니다. 예: "중대장님, 그건 분대장님이 알려 주셨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군대 언어,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3. 어법 차원의 접근